사회뉴스9

'시민이 살렸다'…운전 중 심근경색 70대 기사회생

등록 2017.11.07 21:39

수정 2017.11.07 21:44

[앵커]
70대 남성이 운전 중에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주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위급했던 그 상황에서 손발이 척척, 합심했던 시민들의 모습을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멈춰섭니다. 한 남성이 달려와 오가는 자동차를 안전하게 유도합니다.

김상준 / 구조자
"뒤로 목을 젖히고 숨은 안쉬고 입만 벌리고 있더라고요. 버스도 오고 하니까 2차 사고를 예방하려고..."

경찰관이 승합차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지켜보던 여성이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쉬는 날 외출을 나온 현직 간호사였습니다. 

이소라 / 간호사
"많이 당황하고 놀라긴 했는데, 다른 걸 생각할 겨를 없이 환자를 살려야겠다..."

지난 5일 오후 2시반쯤 부산에서, 승합차를 몰던 76살 황모씨가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황씨는 이웃의 도움 덕분에 골든타임 안에 수술을 받고 1시간 반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황씨 아들
"정말 고맙게 생각하죠, 제가 가까이 있으면 사례라도 해주고 싶은데, 너무 고마워서..."

시민들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이 이웃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