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軍댓글공작' 김관진, 검찰 소환…"본연의 임무"

등록 2017.11.07 21:45

수정 2017.11.07 21:51

[앵커]
이명박 정부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며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북한의 대남 선전전에 대비해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로 들어옵니다. 김 전 실장은 군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진
"그들은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이명박 정부의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보고 받고 운영 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이 2012년 7월 '댓글 공작'을 위해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을 10배 규모로 증원할 때, "성향분석을 철저히 해 뽑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대선을 앞 두고 이처럼 군의 여론 조작 활동을 강화한 조치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 {前 국가안보실장
"(이명박 전 대통령께 보고하셨습니까?) …."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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