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집중] 흔적없이 사라진 신혼부부…어디에?

등록 2017.11.08 21:29

수정 2017.11.08 21:38

[앵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언제, 어떻게,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든 게 오리무중입니다. 집에서 없어진 물건은 부부의 여권과 노트북뿐이었습니다. 부부 휴대전화는 실종된 5월 28일 6일 뒤인 6월 2일에 부산과 서울에서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문투성이 사건을 차정승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 CCTV, 그 어디에도 흔적 없다

실종 전, 부부의 마지막 모습은 CCTV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CCTV 21개 어디에도 부부가 집을 나서는 모습은 없습니다. 아파트엔 비상계단이나 후문 등 CCTV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둘이 우연히 사각지대만 골라 빠져나갔다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많습니다.

# 이동 흔적 발견…수상한 문자

남편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6월 2일 아침 8시쯤 집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기장군에서 잡혔습니다. 아내의 전화는 같은 날 저녁 서울에서 끊겼습니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전송한 문자는 지인에게 보낸 "죄송하다" 문자였습니다. 아내 지인은 문자의 말투가 평소와는 매우 달랐다고 말합니다.

아내 B씨 지인
"갑자기 저녁에 문자가 와서는 공연 못 하겠다고. (의아했겠네요?) 네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요."

# 협박 피의자가 열쇠

피의자 C씨는 남편 A씨의 첫사랑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후에도 A씨와 연락을 하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씨는 실종사건 직전 외국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C씨는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모텔을 돌며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실종사건과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C씨는 현재 협박 혐의만 받고 있습니다. 실종사건 직후 출국한 C씨는 행적을 감췄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6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