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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기소에 靑 적극 해명…전병헌 논란에는 '조용'

등록 2017.11.08 21:39

수정 2017.11.08 21:44

[앵커]
여성 비하 논란으로 여성계의 분노를 일으키고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그만큼 대통령 신임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탁현민 행정관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반면 전병헌 정무수석 측근들의 횡령 의혹에 대해선 "전 정무수석이 해명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 홍대거리에서 열린 버스킹 행사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5월)
"제가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25% 넘으면 프리허그 하겠다 그렇게 약속을…. 선거법상 이런 공연 무대에서 다른 지지나 호소 이런 말씀 못하고…"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스피커로 2012년 대선 로고송을 틀고 무대 사용 비용을 수수했다"며 행사 담당자였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청와대는 "재판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면서도 말이 안된다고 적극 항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당시 행사에 초청돼 무대에 올랐을 뿐"이라며, "무대사용 비용을 수수한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무혐의로 나오면 오히려 특혜라 생각할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혹시 벌금형이 나오더라도 직무수행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전병헌 정무수석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고, 당사자가 어떻게 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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