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종학 "봉사는 촛불집회 때 청소"… 野 "자료 제출 거부" 반발

등록 2017.11.08 21:40

수정 2017.11.08 22:42

[앵커]
모레 청문회를 앞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봉사 활동과 기부 활동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촛불 집회 때 청소를 열심히 했다"는 서면 답변을 했습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검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홍 후보자는 2년 전 총리 청문회 때 후보자가 자료를 안 낸다고 타박한 적이 있었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입니다. '본인과 가족이 행한 봉사 활동과 기부 활동을 제시하라'고 하자,· 홍 후보자는 "지난 촛불 집회 때 열심히 청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본인은 증여를 통해 부를 축적하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봉사나 기부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홍종학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모두 해명하겠다"며 각종 검증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것도 논란입니다.

손금주
"청와대와 여당을 등에 업은 후보자의 오만입니까, 무조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청와대의 비호입니까."

특히 '부의 대물림'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자 부인과 중학생 딸의 이자 송금 내역 등 금전 거래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야당은 주장합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2015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 당시 자료 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종학 (2015년 이완구 청문회 당시)
"친인척과 관련된 의혹이 계속 제기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료를) 안내신다는 것은 이것을 해명할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전거래 내역을 정확하게 밝혀주시고요."

홍 후보자는 "자녀의 개인정보인 점을 고려해 적절한 제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