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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남재준 전 국정원장 맹비난…바른정당 탈당파 한국당 입당

등록 2017.11.09 13:13

수정 2017.11.09 13:17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 정부 국정원 직원을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옹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바른정당 탈당 의원 8명은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덕현 기자, 먼저 민주당이 남 전 원장을 작심 비판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어처구니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이었던 남 전 원장은, 어제 검찰 출석 직전, "국정원 직원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뇌물로 상납한 행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어떻게 나라를 위한 희생이 될 수 있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진상 규명도 촉구했습니다.

[앵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는데, 그럼 이제 완전히 한국당 의원이 된 건가요?

[기자]
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한국당 입당 절차는 오늘 오전 마무리됐습니다.

한국당은 오전 10시 반, 당사에서 김 의원 등에 대한 환영 간담회 겸 입당식을 열고, 이들의 입당을 공식화 했습니다.

간담회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며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홍 대표는 단합을 강조했지만, 당내 친박계와의 갈등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오늘도 홍 대표는 독설을 쏟아냈다면서요?

[기자]
네, 홍준표 대표는 친박 의원들을 "응석부리는 철부지"라 부르며,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홍 대표는 SNS를 통해, "철 없는 행동과 잘못을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응석부리는 행태는 국민들이 심판해 줄 것"이라며, "시대 흐름도 모르고 당랑거철 같은 행동으로 당과 나라를 어지럽히는 철부지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홍 대표가 바른정당 의원들을 조건 없이 입당시킨 것에 반발하면서, 홍 대표의 일관성 있고 형평성 있는 당 운영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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