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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뱃세 400원 인상…담뱃값 오르나

등록 2017.11.09 21:38

수정 2017.11.09 21:51

[앵커]
'찐 담배'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요즘 인기 많은데요, 담배값이 오를 전망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뱃세가 한갑당 100원대에서 500원대로 오르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궐련형 전자담배는 연초를 기계에 쪄 수증기를 마시는 담배입니다. 냄새가 덜 나고 가격도 일반 담배보다 싸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흡연자
"냄새가 확실히 없죠. 주변사람들이 담배를 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한 갑에 붙는 세금이 일반 담배의 52%에 그쳐 과세 형평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국회는 오늘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현재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인상됩니다.

개별소비세는 높아졌지만, 전체 세금액은 여전히 일반 담배의 65% 수준입니다. 이를 90%까지 올리는 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금이 1000원 가량 더 오릅니다.

제조사 측은 당장 전자담뱃값을 인상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조사
"다른 담배 세금이 전부 확정된 이후에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흡연자
"다른 뭐 대체할 수 있는 걸 찾아 보려고요"

흡연자
"(담배를) 끊지 않으면 피울 수 밖에 없는거죠 일반 담배는 피울 수 없으니까.."

일부 전자담배 사재기 움직임에 따라 정부는 오늘부터 단속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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