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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등 8명, 한국당 입당 "與 폭주 막자"…친박 "복당 반대"

등록 2017.11.09 21:44

수정 2017.11.09 21:53

[앵커]
이번엔 정계 소식입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여덟 명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겠다"며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마친 뒤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친박계는 일단 집단 반발은 자제했지만,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에 돌아온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의 첫 일성은 "문재인 정권 폭주 저지"였습니다.

김무성
"보수는 무조건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저희들이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정치적 앙금은 털어내고 공동전선을 펴자고 했습니다.

홍준표
"(정치적)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우리가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당원자격심사회의를 열고 탈당파에 대한 복당을 승인했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입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김태흠 최고위원은 '김무성 의원 징계'를 주장하며, 홍 대표의 형평성 있는 당 운영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과 절차 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친박계는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전열도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한 친박계 관계자는 "대구 경북 물밑 민심은 홍준표 대표에게 돌아섰다"며 "앞으로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친박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 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홍 대표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와도 만나 보수대통합을 논의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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