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검찰 수사, 전병헌 향하나? …이병호 "국정원 흔들린다"

등록 2017.11.10 17:35

수정 2017.11.10 17:57

[앵커]
검찰이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 2명을 '롯데홈쇼핑 후원금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윤 기자, 전 수석으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수석의 옛 보좌진이 모두 구속되면서, 전 수석의 관련됐는지 여부로 수사의 초점이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의 보좌관인 윤모씨만 염두에 두고 후원금을 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5년 당시 전 수석은 방송 재승인 주무부처인 미방위 소속 의원이었고,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또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하기 전 전 수석을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정원 상납 협의로 이병호 전 원장도 오늘 검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오전 9시 20분쯤 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취재진 앞에서 "국정원 강화가 절실한 시점에 국정원이 흔들리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재직할 당시 집행된 여론조사 비용 5억원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지며 상납이 중단됐던 시기 갑자기 2억원을 상납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이병기 전 원장도 피의자로 소환됩니다.

[앵커]
김재철 전 MBC 사장 영장이 기각됐네요. 영장전담판사도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김 전 사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늘 새벽 2시쯤 나왔습니다. 기각으로 결정이 됐죠. 영장을 전담한 강부영 판사는 "증거가 이미 확보됐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크지 않다"면서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강 판사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기각한 전력을 들며 적폐판사, 기각전담판사 등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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