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종합뉴스 9] 홍종학 청문회 가장 큰 쟁점은?

등록 2017.11.10 21:18

수정 2017.11.10 21:25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청문회 쟁점과 전망에 대해 최승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홍 후보자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었습니까?
A. 먼저 홍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컸습니다. 홍 후보자는 성의껏 자료를 냈다고 했다가 비판을 받았는데 뒤늦게 일부 자료 열람이 이뤄졌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장모 소유 상가를 아내와 중학생 딸에게 편법 쪼개기 증여한 것이었습니다. 홍 후보자는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게 장모가 결정한 거라 어길 수가 없었고 불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책임을 장모에게 돌린 겁니다. 중학생 딸에게 증여세로 낼 돈 2억원를 빌려주고 차용증을 쓴 것이 편법이란 지적을 받자, "자신이 2억원 이상을 더 증여해서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했습니다.

Q.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도 문제가 됐죠?
Q. 네, 홍 후보자가 학벌 지상주의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특목고 폐지 등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딸은 국제중에 진학시킨 것이 논란 거리였는데요. 홍 후보자는 학벌지상주의 발언에 대해선 명확하게 사과했습니다.

Q. 야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가 살아온 방식이 과거 언행과 차이가 난다는 비판도 쏟아졌죠.
A. 네 그렇습니다. 자기 주장과 실제 행동은 달랐다. 그래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로남블이다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요. 홍 후보자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영상 한번 보시죠.

윤한홍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는 강남좌파라고. 프랑스에 가면 캐비어 좌파, 영국에 가면 샴페인 좌파라고 그럽니다."

최연혜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후보자는 세꾸라지다. 정말 이걸로 강의를 하셔도 돈 많이 버시겠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김치를 담궈놨던 통이요 아무리 설거지를 해도 김치 냄새 안 빠집니다."

홍 후보자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계속 선택해서 대구경북 경제가 전국 꼴찌'라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곽대훈 / 자유한국당 의원
"집권여당 지지했기 때문에 GRDP 꼴찌에요? 대구시민을 모욕하는거에요 당신은. 대구시민한테 사과하세요."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제 표현에 대해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말씀 올리겠습니다"

Q. 반면 여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죠.
A. 네, 여당 의원들은 일부 논란이 있지만 현행 법에 어긋난 사안이 없고 별 문제가 없다고 감쌌습니다. 영상 한번 보시죠.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종학 후보자님을 청문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홍종학 후보님 장모님을 청문회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모님이 손녀한테 물건을 주려고 그러는데 그거 손녀한테 주지 말고 나한테 주세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모가 세상에"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기업이나 재벌이 잡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이 홍종학 후보자를 굉장히 견제하고 비판하려고"

Q. 야당은 부적격이라 하고, 여당은 옹호하는데,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A. 야당 의원들은 자료 미제출로 여러 의혹을 검증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야3당 모두 부적격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큰 문제가 없으니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에도 밀리면 안된다는 절박감이 큽니다. 따라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로 인한 여론의 비판은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는 기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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