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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이언스] '세기의 라이벌' 이상화 vs 고다이라

등록 2017.11.10 21:47

수정 2017.11.10 21:53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의 최대 라이벌은, 일본의 고다이라 라는 선수입니다. 세계 신기록도 보유하고 올림픽 3연패를 바라보는 이상화지만, 고다이라는 최근 상승세가 아주 무서운데요

신유만 기자가 두 선수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에 빛나는 '빙속 여제' 이상화. 하지만 지난 시즌은 무릎, 종아리 등 부상으로 부진했습니다.

대신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급부상했습니다. 지난 시즌 고다이라는 세계선수권 우승과 월드컵 6승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상화와의 맞대결에서도 5번 모두 이겼습니다.

자세를 바꾼 게 고다이라의 고속 성장 비결입니다. 소치 올림픽 이후 빙상 강국 네덜란드에서 등을 세우고 달리는 이른바 '성난 고양이' 자세를 배운 뒤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두 선수의 키는 165cm로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오히려 고다이라가 3살 많습니다. 500m 최고 기록은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이상화가 0.39초 앞서지만, 지난 시즌 기록만 보면 고다이라가 0.34초 더 빨랐습니다.

그래도 이상화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별로 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있었고요. 제가 작년에 몸이 안 좋았을 때도, 그렇게 빠르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부활을 다짐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난 고양이' 고다이라. 평창 올림픽 전초전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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