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전병헌, 롯데홈쇼핑 접촉 정황"…檢 소환 불가피

등록 2017.11.11 19:40

수정 2017.11.11 19:57

[앵커]
롯데홈쇼핑이 이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건네기 전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여러 번 접촉한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전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건넨 3억 원의 후원금을 뇌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롯데홈쇼핑의 최대 현안이었던 채널 재승인 문제가 해결되는 대가로 건너간 돈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대외협력팀을 중심으로 '방송 재승인 TF'를 꾸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전 수석 측과 여러 번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병헌 의원실과 만났을 때, 10억 원이 드는 게임단 창단을 요구 받았고, 너무 부담이 돼 3억 원을 후원했다"는 롯데홈쇼핑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롯데홈쇼핑에서 전 수석 측으로 수백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건너간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또 3억 원의 후원금 중 1억 천만 원이 빼돌려지는 과정에도 전 수석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중하면서도 탄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전직 비서관 윤 모 씨 등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전 수석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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