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110초만에 매출 1조원…대륙 '광클릭'에 유통가 화들짝

등록 2017.11.11 19:46

수정 2017.11.11 19:59

[앵커]
11월 11일, 오늘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광군제인데요. 중국인들, 그 어느때보다 많이 쓰며 쇼핑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는 2분도 채 안돼 매출 1조원을 올렸고, 사드 위기를 넘긴 우리나라 기업들도 광군제 특수를 누렸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 4, 3, 자 이제 시작합니다!"

현지시각 오늘 0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첫 1초 주문량만 무려 32만 건, 1시간 만에 매출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리우러 / 중국 선양
"광군제에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못 찾은 사람들이 타오바오에서 쇼핑을 많이 하는 거예요."

사드 갈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한류스타 전지현 등도 고객몰이에 한몫했습니다. 

사드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던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이니스프리도 광군제 예약주문이 시작된 지난 20일간 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한국산 화장품 주문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화장품 외에 분유 같은 유아용품이나 주방용품 주문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오늘 하루 중국 알리바바의 매출이 2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미국 아마존도 할인행사를 앞당겨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중 양강의 온라인 쇼핑대전에 소비자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지만, 양대 쇼핑몰 위주의 유통시장 재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