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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추문·'미투 캠페인' 확산 일로…정계·스포츠계 강타

등록 2017.11.12 11:20

수정 2020.10.06 04:50

[앵커]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서 시작된 성추행, 성폭력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계와 스포츠계에서도 성추문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앨라배마 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 지난 1979년 자택에서 14살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4명을 추행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무어 후보는 즉각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로이 무어 / 美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후보
"저는 딸 1명과 손녀 5명을 둔 아버지예요. 젊은 여성 보호에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등 일부 지방 보선 완패에 이어 또다시 악재가 터지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은 체육계도 강타했습니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앨리 레이즈먼이 CBS에 출연해 15살 때부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에게 치료를 빙자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여자축구 선수 호프 솔로는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2013년 발롱도르 시상식 무대 뒤에서 블라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겁니다. 솔로는 SNS에 "이런 일이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다"면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블라터는 지난 2004년 "관객 증가를 위해 여성 축구 선수들이 딱 붙는 반바지를 입자"는 등의 발언으로 이미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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