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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항모 3척, 한반도 동시 집결…북한은 고체 연료 엔진 실험

등록 2017.11.12 19:18

수정 2017.11.12 19:26

[앵커]
미 핵항공모함 3척이 오늘 오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집결해 고강도 합동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에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인데, 이에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습 능력을 높이는 고체 연료 엔진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 루즈벨트호가 울릉도 동쪽 먼바다, 한반도 작전 구역에 집결했습니다. 핵항모 3척이 한반도 인근에 포진한 것은 1968년 북한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3개 항모 강습단의 군사력은 항공기 200여대, 토마호크 미사일 1000여발로 독일의 군사전력과 맞먹습니다. 금액으로는 45조원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국방비보다 많습니다. 북한에 대한 전례없는 초고강도 압박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지난달)
"외교적인 노력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신뢰할만한 군사적인 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반면 북한은 이번달 들어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실험을 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고체 엔진은 미사일에 미리 연료를 넣어둘 수 있어 기습능력이 뛰어납니다.

북한은 북극성-2형과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에도 이 엔진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화성-12형과 14형을 잇따라 쏘아 올렸던 북한이 미국의 압박에도 추가 도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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