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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귀순' 北 병사 5시간 수술…아직 의식 불명

등록 2017.11.14 13:03

수정 2017.11.14 13:25

[앵커]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어제 5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지만, 총상이 심해 앞으로 두세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무빈 기자! 북한 병사 상태가 좋지 않다고요?

 

[리포트]
네, 당초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귀순한 북한 병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전 병원에서 북한군 병사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했는데요, 수술을 맡았던 이국종 교수는 "장기 손상이 심하고 장기가 오염된 상태"라며 "열흘 간은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북한군 병사가 출혈이 심한 상태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는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채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이곳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총알이 복부 여러 곳을 관통하면서 장기 손상도 있는 상태라 앞으로 두세차례 추가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우리측 선박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아 완치시켰습니다.

앞서 이 병사는 어제 귀순을 하다 북한군이 쏜 총에 팔꿈치와 어깨 등을 맞고 군사분계선 남쪽 50미터 지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리 군은 유엔사 헬기로 해당 병사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시켰습니다.

지금까지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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