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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권선택 대전시장 '낙마'...지방선거 과열 조짐

등록 2017.11.15 08:52

수정 2020.10.06 04:50

[앵커]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던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해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공직을 박탈당한 건 민선6기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입니다. 권시장이 피선거권도 잃으면서, 대전은 내년 지방선거 조기 열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선택 대전시장이 시장실을 나섭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대법원 판결이 난 지 1시간 만입니다.

권선택 / 전 대전시장
"심려 끼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묵묵히 제 곁을 지키고 도와주신 공무원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대법원은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은 권시장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정치활동 단체로 규정했습니다.

이 단체가 특별회비를 모집한 것은 정치자금 부정수수라고 판단했습니다. 권선택 시장은 시장직을 잃었습니다. 민선6기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엑스포 재창조사업 등 대전시의 굵직한 현안사업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려던 권선택 시장은 10년동안 피선거권도 잃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범계, 이상민 등 현직 국회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을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정용기, 이장우 등 현직 국회의원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바른정당은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내년 대전시장 선거를 노리는 후보자는 1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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