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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담은 빨간 밥차'…사랑의 쌀 나눔 전국으로 확대

등록 2017.11.15 08:55

수정 2020.10.06 04:50

[앵커]
서울역에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빨간 밥차가 나타납니다.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가 10년째 운영하는 무료급식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빨간 밥차가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식판에 음식을 받습니다. 오늘 점심은 불고기 반찬에 김칫국.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식탁까지 음식을 나릅니다. 

“어르신, 맛있게 드세요.”

자원봉사자들은 부족한 반찬을 담아주며 식사를 마칠때까지 곁을 지킵니다.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 등 150여 명이 점심 한 끼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정정단 / 인천시 서구
“밥 차려 먹기 싫으니까 여기서 먹으니까 즐겁고 좋아.”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가 마련한 무료급식입니다. 서울역과 부평역 등 급식소 30곳에서 하루에 1500명이 자원봉사를 합니다.

400인분 밥을 지을 수 있는 사랑의 빨간 밥차입니다. 전국에 8개가 운영 중인데 일년에 50만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합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는 2007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쌀 500만톤을 70만명에게 나눠줍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국 265곳에서 독거노인 140만명에게 동시에 삼계탕을 대접했습니다. 단일 봉사단체로는 최대 규모 삼계탕 나눔 봉사로 인정받아 한국기록원 인증도 받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사랑의 빨간 밥차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착한사업장'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등 137곳이 쌀과 밑반찬을 밥차에 기부합니다.

이선구 /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전국의 17개 시도로 밥차를 20대로 확대해서 연간 200만 명의 무료급식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남수단과 스리랑카 등 식량이 부족한 17개 나라에도 쌀을 나누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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