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아세안 "새마을운동 감사"에 文 "지속 추진 검토"

등록 2017.11.15 21:23

수정 2017.11.15 22:17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새마을 운동 지원 사업이 폐지, 축소됐는데요, 아세안의 일부 국가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성과가 있다면 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일부 국가 정상에게 “새마을운동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해외 새마을 지원 사업이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얘깁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새마을운동 등 이전 정부 추진 사업도 성과가 있으면 지속 추진할 여건을 조성하라”고 했습니다.

그간 일부 시민단체들은 ‘유신 독재가 떠오른다’며 관공서의 새마을 깃발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깃발을 철거했는데 해외의 평가는 달랐던 셈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은 폐지되거나 축소됐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새마을운동 관련 원조 사업 26개 중 16개가 사실상 폐지됐고 농촌 지역 개발 사업에서 새마을이라는 명칭도 삭제됐습니다.

김광림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새마을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싹 지웠습니다. 예산도 삭감했습니다.”

박인숙 / 바른정당 최고위원
“외국 정상의 인사에서 깨달은 게 안타깝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잘 파악해서...”

문 대통령 지시로 새마을운동에 대한 여권의 시각이 바뀔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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