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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靑 정무수석 사퇴…또 다른 뇌물 혐의 포착

등록 2017.11.16 22:29

[앵커]
홈쇼핑 뇌물과 e스포츠협회 횡령 의혹에 휘말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전 수석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님을 보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사의를 표명하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기존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의 시각은 다릅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전직 비서관 윤 모 씨 등 측근들을 동원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의 협찬금을 받아내는 데 관여하고 그 중 1억 천만 원이 빼돌려지는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협회 자금으로 의원실 직원들에게 한 달에 50만~100만원의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와 향응을 별도로 제공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협회를 사유화해 선거 자금 등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초 전 수석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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