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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멀리"…시민들 포항 탈출 행렬

등록 2017.11.17 08:18

수정 2017.11.17 08:26

[앵커]
그제 규모 5.4의 강진이 휩쓴 포항에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포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먼저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저마다 커다란 짐보따리를 챙겼습니다. 목적지는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주경진 / 시민
"서울이요. 벽에 금도 가고 그러니까 가야죠. 지진이 안 멈춘다고 그러면 계속 (서울에) 있어야죠."

시외버스 터미널도 버스를 구하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은 평소보다 손님이 두 배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는 남편과 생이별도 감수하고 친정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변미연 / 포항 남구
"큰아이가 조금 더 무서워하고, (지진이)아닌데, 괜히 지진 났다면서 불안해 해서 애기아빠가 며칠이라도 갔다 오라고"

피난길처럼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김상종 / 시민
"아이고, 지금 애기만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양말도 하나 못가져나온 거예요. 애들이 우선 기저귀하고 필요한 것 옷이라도 가져가야죠."

하루 평균 고속도로 포항 IC 이용은 15000대 수준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어제는 3천 대가 더 늘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25%가 증가했습니다. 국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백승일 / 주유소 직원
"차가 막 물 밀듯이 들어오더라구요. 어제는 (다른 곳보다 200원)비쌉니다, 라고해도 가득 넣으라고 하고"

포항 지진은 정든 집을 떠나게 할 만큼,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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