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졸리 "미얀마군, 로힝야여성 조직적 성폭행" 규탄

등록 2017.11.18 19:45

수정 2017.11.18 19:56

[앵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여성에 대한 성폭행 범죄를 규탄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는 가해자가 대부분 미얀마 군인이라고 고발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앤젤리나 졸리가 연단에 오릅니다.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여성에 대한 성폭행 범죄를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앤젤리나 졸리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미얀마군의 범죄는) 고문와 인종청소, 테러의 도구로서 집단성폭행, 윤간, 성노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로힝야족 여성을 상대로 자행된 미얀마군의 성폭행은 조직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인권감시기구 휴먼라이츠워치는 조사대상 여성 5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명이 성폭행 피해자로, 이 같은 피해는 빙산의 일각이며 가해자 대부분은 미얀마 군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광범위한 성폭행은 로힝야족을 제거하기 위한 계산된 테러도구"라면서 국제형사제판소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교도 대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으로 탄압받는 로힝야족은 지난 8월 미얀마군이 반군 소탕을 빌미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면서 60만명 이상이 방글레데시로 대피했습니다.

무사데카  /  로힝야 난민
"사람들을 살해하고 집을 불태웠어요. 고문하고 학대해서 여기로 도망왔어요."

국제사회가 미얀마군의 '인종청소'를 강력히 비판하는 가운데 이를 두둔하는 아웅산 수치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철회하자는 청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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