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정부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수능 재연기는 불가능"

등록 2017.11.20 13:36

[앵커]
포항에서는 오늘 새벽 또다시 규모 3.6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회의를 열고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진 피해규모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9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선지원, 후복구 원칙에 따라 재난대책비 10억원은 오늘 바로 교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에는 어제밤 규모 3.5 여진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규모 3.6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이후 휴업했던 학교들은 오늘부터 수업을 재개했는데 계속되는 강한 여진에 학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있습니다. 칸막이와 온열매트 설치를 마친 포항 흥해체육관은 오늘 오후부터 다시 이재민 대피소로 운영됩니다.

지진 피해 응급복구 진척률은 87%를 넘었고 고속도로 교량 5곳과 상하수도 누수가 발생했던 45곳은 복구를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수능을 재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시작 전 여진이 왔을 경우에는 포항 인근지역으로 재배치 하고 시작 이후 지진에 대해서는 현장에 최우선 판단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포항 북측의 4개 시험장에 대해서는 남측 지역에 대체시험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