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지진에 수능시험장 4곳 변동…학생·학부모 '혼란'

등록 2017.11.20 21:22

수정 2017.11.20 21:37

[앵커]
정부가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네 곳을 바꿨습니다. 수능 당일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예비 시험장도 지정했습니다. 수능을 사흘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학생들이 서둘러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 복도로 치웁니다. 대체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입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지진 피해가 큰 포항 북구 시험장 4곳을 남구로 옮겼습니다. 수능을 사흘 앞두고 시험장이 바뀌면서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권용택 / 포항 오천고 3학년
"교통편을 미리 준비했는데 갑자기 바뀌게 되니까 아침에 오는 것도 다시 생각해야 되고..."

학부모는 수능일에 지진이 날까 걱정입니다.

박경심 / 수험생 학부모
"학교에서 따로 받은 건 없고, 안내문이나 어떤 문자로도 받은 건 없고..."

교육부는 지진에 대비해 경북 영천과 경산 등 12개 학교를 예비 시험장으로 지정했습니다. 시험 전에 지진이 일어나면 버스로 수험생을 이동시킵니다.

시험 시작 후에는 감독관과 학교장이 판단합니다.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수능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 안전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악의 경우까지 준비했다며, 큰 혼란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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