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잇따라 고병원성 AI 확진…AI 청정국 지위 박탈

등록 2017.11.20 21:46

수정 2017.11.20 21:48

[앵커]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만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올가을 들어 처음입니다. AI 청정국 지위는 37일 만에 다시 박탈 당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창의 한 오리농장입니다. 1만 2천마리를 키우던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 17일 AI 양성반응이 나온데 이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관계자
"(AI가) 없었어요. 이번이 처음이야. 이쪽에서는 여기가 처음이야."

올가을 들어 첫 고병원성 AI입니다. 지난해 전국을 휩쓸었던 H5N6형입니다.  AI 발생 농장에서 250m 떨어진 동림저수지입니다. 이 곳에는 철새 26종 1500여 마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새가 AI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창군 관계자
"폐사체나 분변에서 H5 항원 이런것이 발견된 거로는 알고 있습니다. (동림저수지에서요?) 예."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우리나라는 37일만에 AI 청정국 지위를 다시 잃었습니다.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6형 고병원성 AI가 나왔습니다.

채금묵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장
"일단 철새 서식지 농지 이곳에 관람객이나 농민들이 출입하는 걸 폐쇄를 하고요"

정부는 오늘부터 48시간동안 전국의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에 방역 거점소독시설 56곳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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