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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체육관 이재민 재배치…내일부터 LH임대주택 이주 시작

등록 2017.11.21 15:25

[앵커]
포항에 지진이 난지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응급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재민들은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이재민들이 텐트를 설치한 흥해체육관으로 다시 왔나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흥해실내체육관에 이재민들이 돌아왔습니다. 학교 체육관 등 4곳에 분산됐던 이재민 800여명 가운데 78가구 178명입니다.

350여명이 흥해체육관으로 돌아오겠다고 희망했지만, 설치한 텐트가 부족해 일부만 수용했습니다. 포항시는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된 대성아파트 주민을 흥해체육관에 우선 배치했습니다.

내일부터는 160세대가 LH 장기임대주택에 입주합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오늘 오전 9시 53분에도 규모 2.4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지진 때도 일주일 뒤 강한 여진이 온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탭니다. 지진 피해 규모도 점점 늘어나 640억원을 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성금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까지 모두 82억원이 접수됐습니다. 지진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과 군인 3만4400여 명과 중장비 284대가 투입됐습니다.

피해 건물 9천6백여곳 가운데 8천7백여곳이 복구를 마치면서, 응급복구율이 90%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2시 재난심리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심리 치료 방안을 마련하기로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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