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홍종학 임명 文 "어렵게 된 사람이 잘해"…野 "협치 끝났다"

등록 2017.11.21 21:06

수정 2017.11.21 21:1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을 마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갈길이 아주 바쁜 점을 감안해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협치를 포기한 오기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축하의 꽃을 건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 한다' 그런 가설이 이제 가설이 아니라 '정말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네, 고맙습니다."

야당의 염려가 기우였다는 걸 보여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로써 역대 최장인 정부 출범 195일 만에 내각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협치를 포기한 대통령의 오기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며 노골적인 협치 포기 선언입니다."

예산과 입법 등 정기국회 운영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박인숙 / 바른정당 최고위원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며, 정국 운영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고 자질도 충분히 검증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홍근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임명 강행 시 불통이라든지 국회 파행이라든지 엄포와 으름장만 반복하는 것은 전형적인 '국정 발목잡기' 입니다."

야당은 '홍탐대실'이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청와대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 협치의 물꼬를 트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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