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명 연예인의 페라리 차량도 대포차로…경찰, 156명 입건

등록 2017.11.21 21:25

수정 2017.11.21 21:31

[앵커]
고급 외제차를 대포차로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행각에 유명 연예인이 소유한 4억원 상당의 페라리 차량도 대포차가 될 뻔 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견인차에서 내립니다. 뒤에 있는 차량을 이리저리 만지더니 견인차와 함께 그대로 달아납니다.

조폭인 36살 민모씨 등은 유령법인 명의로 리스계약을 하거나, 도난 신고된 차량 서류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고급외제차를 대포차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팔아온 대포차만 100대, 시가로 75억원에 달합니다. 슈퍼카를 여러 대 소유한 사실이 방송으로 알려진 힙합가수 A씨의 4억원 상당의 페라리 차량도 대포차로 판매될 뻔 했습니다.

A씨는 지인에게 페라리를 빌려준 뒤 'GPS가 떼어졌다'는 문자를 받고, 경찰에 신고해 대포차 판매직전 차량을 되찾았습니다.

경찰관계자
"렌트 보낸다고 했던 사람이 미리 차가 나오면 대포차 업자한테 넘기려고…."

경찰은 민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 유통사이트 운영자 등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 6월 16일 밤 47살 오모씨는 술을 마시다 굉음이 난다며 소주잔을 던졌습니다. 소주잔은 페라리 차량으로 날아가 운전석 유리가 깨졌습니다. 오씨는 2000만원을 물어줄 처지에 놓였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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