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공항서 한국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외교부 "정치·외교와 연관없어"

등록 2017.11.21 21:17

수정 2017.11.21 21:31

[앵커]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한국인이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부 연결해서 자세한 경위 알아봅니다.

윤우리 기자, 입국 거부된 우리 국민들 한국으로 송환되는 겁니까?

 

[리포트]
예, 현지시각 19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 85명의 입국이 거부됐는데요. 이들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두 편의 항공기로 애틀란타에 도착했으며, 대부분 여행객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공항에서 길게는 하루 정도 머물다가 현재 한국으로 송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해 미국 애틀란타 총영사관 측은 "미국 입국심사관들이 관광 목적의 입국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85명은 종교단체와 관련한 단체 관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가 관광비자와 달리 사업적 입국 목적을 밝히는 바람에 문제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당국은 더이상의 이유는 개인 정보상의 이유로 밝히기 힘들다고 했다는데요. 정식 비자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입국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정치 외교적 문제와는 무관하며 입국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우리 영사관이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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