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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 특산품 '박대' 전국에서 맛본다

등록 2017.11.22 08:55

수정 2020.10.06 04:30

[앵커]
서해에 사는 비린내 없는 생선, '박대'를 들어보셨습니까. 연속기획 '우리 농산물의 미래를 보다', 오늘은 전라북도 군산의 지역특산품. '박대'를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 전 이른 시각, 어업활동을 마친 어선들이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하나둘씩 전라북도 군산항에 도착합니다. 서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싣고 있습니다. 경매가 진행되는 공판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군산의 명물, '박대'입니다.

"박대, 박대 2상자!"

30cm 크기에 긴 타원형 모양인 '박대'는 서해연안의 바닷속 모래와 갯벌에 서식하는 생선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없어 서해안의 군산과 서천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랑받던 식재료였습니다.

공판장에서 엄선한 '박대'를 급속냉동하고, 이후 해동, 껍질 벗기기, 진공 포장 등의 작업을 거치면, 하나의 박대를 손질하는데 3일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박금옥 / '박대' 가공업체 대표
"실제 저희가 식품박람회에 나가면 박대라는 생선을 아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7년 전부터 각종식품전에 참가하면서 (지금은) 박대라는 생선을 거의 많이 알게 되었어요."

'박대의 고향', 전라북도 군산시는 박대의 맛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군산 박대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재경 / 군산시 박대향토사업단
"군산의 향토 자원인 그동안의 많이 활용했던 특산 어종인 박대를 가지고 가공, 유통하는 사업단입니다."

서해바다에서 잡아올린 박대는 서울은 물론 부산, 울산, 포항 등 전국에 배달되고 있습니다. 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은 '박대'가 군산의 자랑이자 효자상품으로 거듭났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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