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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특사 안 만난 北, 의도적 모욕"…北 하늘길 막아

등록 2017.11.22 21:28

수정 2017.11.22 21:35

[앵커]
중국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노선을 중단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바닷길을 막자 중국은 하늘길을 막은 겁니다. 쑹타오 대북 특사가 북한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한 비행기가 마지막 편이 됐습니다. 북한이 시진핑 주석에게 굴욕을 안긴 보복이라는 분석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사를 만나지 않은 건 중국에 대한 '의도적 모욕'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오늘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북한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습니다.

중국 국영항공사인 에어차이나가 이번 주부터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어차이나는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유일한 외국항공사. 수요 부족이 표면적 이유이지만, 시진핑 주석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고 빈 손으로 귀국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직후 나온 만큼 대북 제재 동참의 의미도 담았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겉으로는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중국 기업이 포함된 미국의 새 대북제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바랍니다."

북한 하늘길을 재차 끊어 미국의 대북 압박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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