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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사회부] 아버지 불러 큰 절 올린 수험생 화제

등록 2017.11.23 18:08

수정 2017.11.23 18:12

[앵커]
그러면 잠시 보도본부를 연결합니다. 사회부 속보를 챙겨보고 있는 김수홍 캡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캡! 지금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속보 좀 전해주세요.

[기자]
네. 20분쯤 전 수능이 끝났네요.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들 모두 축하합니다. 오늘 포항 여진이 걱정이었는데요. 다행히 진동을 느끼기 힘든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만 네 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 발표를 보면, 시험 전인 8시 4분쯤 규모 1.6 지진이 발생했고, 1교시 국어시험, 2교시 수학시험때 규모 1.0, 1.3, 1.7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1.7 여진 때는 약간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시험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북 정읍에서는 영어 듣기평가에 혼선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후 1시 9분쯤, 호남고등학교에서 영어 듣기평가 도중 방송장비가 고장 났습니다. 듣기평가가 시작됐는데, 7개 시험장 모두에서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던 겁니다. 전북교육청은 보고를 받은 뒤 일단 필기시험을 보도록했고요. 현장에 있던 방송 점검반원들이 서둘러 장비를 수리해 무사히 듣기평가를 마쳤습니다. 다만 시험이 20분 정도 순연돼, 이 학교에서 수험을 치른 학생들은 20분 늦게 수능을 마치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시험장 입실 때 보여준 한 수험생의 효심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기자]
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수험생 아들을 내려주고 돌아가던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다짜고짜 빨리 돌아와달라고 했는데요. 무슨 일일까 걱정된 아버지는 차를 급히 돌려 시험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아버지 차에 대고 갑자기 큰 절을 올리는 겁니다. 그동안 키워주고 가르쳐준 아버지에게 시험 전 감사인사를 표현하려던 것이었죠. 참 감동적인 장면이죠? 아버지는 경황이 없어서 그냥 떠났는데, 손이라도 잡아줄 걸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사연을 SNS에 올렸고, 지금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경찰서장실을 압수수색했다고요?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오늘 오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서장은 2012년 서울청에서 디지털 분석 업무를 담당했었는데요. 당시 수서경찰서로부터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넘겨받고 분석했지만,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서장은 오늘 "진짜 억울하다"면서, "할 말은 많지만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면서 위법은 없었고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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