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군사분계선에 서서 北에 구두 항의하고 조치 끝?

등록 2017.11.23 21:04

수정 2017.11.23 21:11

[앵커]
북한이 귀순 병사를 추격하면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데 대해 유엔사가 대응 조치를 했는데 참 허망했습니다. 유엔군 장교가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경비병을 향해 항의문을 읽은 게 다였습니다.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공동경비구역 교전 수칙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병사의 CCTV 영상이 공개되기 1시간 전인 어제 오전 9시 30분. 유엔사 미군 장교와 통역관이 회담장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으로 다가갔습니다.

북한군 경계병이 다가오자 미군 장교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2차례 위반했다는 문안을 낭독했습니다. 북한 경계병은 이를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해 갔습니다.

북한군이 소총 등을 40발이나 난사하고 귀순병사가 5차례 총을 맞았는데 우리의 대응조치는 북한 경계병 앞 구두 항의가 끝이었습니다.

채드 캐럴 / 유엔군사령부 미군 대령 (어제)
"유엔사는 오늘 판문점에 있는 채널을 통해 북한군의 위반사항에 대해 통보를 하였고,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알렸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병사가 귀순하는 과정을 CCTV로 줄곧 지켜보면서도 경고사격 등 적극적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군 안팎에선 비조준 경고사격이라도 할 수 있도록 JSA 교전수칙을 고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당장 유엔사 교전수칙 수정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북한이 또다시 정전협정을 위반할 것을 대비해 시급히 보완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엔사의 교전수칙은 우리 군이 수정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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