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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연기' 수능…포항 미세 여진에도 무사히 끝나

등록 2017.11.23 21:30

수정 2017.11.23 21:37

[앵커]
지진으로 연기됐던 수능이 치러졌습니다. 포항엔 약한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시험 중단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수험생 분들 고생 많았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장 입실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긴장한 수험생들이 수송 봉사 택시와 오토바이를 타고 수험장에 도착합니다.

"화이팅! 화이팅!"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졌지만 수능시험장 풍경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류병복 / 수험생 학부모
"막내딸이라서 감회가 깊죠. (연기된건) 많이 참담했는데 날씨도 뒷받침이 되고 좋아요."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 지역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들어서면서도 여진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박유나 / 수험생
"(지진이 오면) 방석이라도 써야될 거 같아요."

학부모들은 지진 걱정까지 더해져 두배로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이정환 / 수험생 학부모
"(지진 피해가) 제일 심한 지역 중간에 있는 이 학교에서 애들이 시험을 본다는 게 학부모 입장에서 찝찝하고"

포항지역에는 오늘 규모 2.0 미만의 여진이 모두 4차례 일어났지만 시험 중단은 없었습니다. 수험생들도 지진을 느끼지 못하고 무사히 시험을 마쳤습니다.

조수빈 / 수험생
"(큰 지진이 아니라서?) 문제 집중한다고 못 느낀 것 같아요."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2018 수능 난이도는 시험 안정성을 위해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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