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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폭행 전력…프로에서는 '괜찮아'

등록 2017.11.23 21:47

수정 2017.11.23 21:54

[앵커]
후배를 폭행한 유망주 야구 선수가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계약금 6억원이나 받고 넥센에 입단한 휘문고 유망주 안모선수. 지난 4월 동급생 3명과 함께 후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21일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징계 기간이 3년 이상이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습니다.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이기에 치명타입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선수라도 아무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O는 이런 경우가 처음인 만큼 규정 개칙 검토 등을 고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넥센 구단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넥센 관계자
"(수사 기관의) 결론이 안 난 상태에서, 어떤 근거로 3년 정지를 내렸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경찰은 지난 17일 안 모선수와 동급생 2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1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올해 840만 관중을 기록한 한국 제1의 프로스포츠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엄격한 자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화는 최근 SNS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방출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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