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뿔테 안경에 중절모 눌러쓴 김관진…"나는 결백하다"

등록 2017.11.24 21:08

수정 2017.11.24 21:19

[앵커]
군 댓글 개입 혐의로 구속됐다가 열하루 만에 풀려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tv조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은 결백하다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뿔테 안경에 중절모를 눌러쓴 모습이었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구치소에서 나온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기다리던 기자들 질문에 짧게 답하고는 귀가했습니다.

김관진 / 前 국방장관
"(심경 어떠신지?) 수사가 계속될 테니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석방 하루 만인 어제, 김관진 전 실장은 지하철 6호선 약수역 근처에서 기자와 마주쳤습니다. 평소와 모습과 달리 뿔테 안경에 중절모를 눌러써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전철에서 내리면서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어떻게 알아봤느냐"고 했습니다. 알아보는 시선을 피하려고 일부러 뿔테 안경과 중절모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결백을 주장하고, 검찰은 그쪽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결백하다는 입장은 분명히 밝힌 겁니다.

김관진 / 前 국방장관 (22일)
"(댓글 공작 지시한 혐의에 대해선 전부 부인하시는 건가요?) ……."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주관대로 생각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안보실장 퇴임 후 언론 접촉에 응하지 않아왔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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