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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무역 핵심 '조중우의교' 다음달 10일 폐쇄

등록 2017.11.24 21:15

수정 2017.11.24 21:21

[앵커]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조중 우의교가 다음달 10일부터 열흘 동안 임시 폐쇄될 예정입니다. 보수 작업 때문이라고는하지만, 중국의 대북 압박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우의교'입니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통로입니다. 이 다리는 당초 오늘부터 폐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북한에서 화물트럭이 100대 이상 넘어와 혼잡이 빚어지면서 연기됐습니다.

북중무역상
"당장 北에서 100대가 넘는 트럭들이 싣고 온 화물들을 중국에 옮기지 못하게 되면서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TV조선 취재결과 조중우의교 폐쇄는 다음 달인 12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이뤄집니다. 북한 측이 철교 보수를 요청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단둥 세관 관계자
"다리 보수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측이 요청했어요."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시진핑 주석의 특사 쑹타오와 김정은의 회담이 무산된 데 따른 대북압박의 일환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대북제재에 참여한 지난 10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9천75만달러로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대북제재 효과가 교역 감소로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중우의교 폐쇄가 본격적인 무역제한조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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