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고속도로에 돼지떼 쏟아져…눈길 사고 속출

등록 2017.11.24 21:24

수정 2017.11.24 21:28

[앵커]
돼지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 넘어지면서 탈출한 돼지 수십마리가 고속도로에 쏟아져나오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곳곳에선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가드레일 너머에 돼지떼가 모여 있습니다.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는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6분쯤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 전북 익산 나들목 인근에서, 47살 이모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벤츠 차량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넘어져 적재함에 있던 돼지 80마리 가운데 30여 마리가 고속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딪히려고 하는 걸 피하면서 옆으로 넘어졌어요. 다치지는 않고 돼지가 튀어나온 거죠."

SUV 앞 범퍼가 찌그러졌습니다. 또다른 차량은 오른쪽 문이 움푹 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 경기 안산시 선부고가교 도로에서 2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내리막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추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전터널 인근에서도 고속버스가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등 갑자기 내린 많은 눈에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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