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잔소리 때문에…베트남 며느리가 시어머니 살해

등록 2017.11.24 21:25

수정 2017.11.24 21:29

[앵커]
경북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시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외국인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범행 동기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산골마을입니다. 농로길을 따라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1시 20분쯤 33살 베트남인 A씨가 시어머니 78살 B씨를 살해한 현장입니다.

A씨는 한 방에서 같이 자고 있던 시어머니 B씨를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B씨는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A씨는 도망치는 B씨를 붙잡아 이 곳에서 한 차례 더 둔기로 가격했습니다.

하지만 B씨는 다시 도망쳤고, 끝까지 따라온 A씨는 결국 이곳에서 B씨를 살해했습니다. A씨는 12년 전 B씨의 아들과 결혼해 한국에 왔습니다.

남편은 4년전 병으로 숨지고, A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말이 늘지 않아 대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
"한국말을 잘 못해. 뭘 이래도 응, 저래도 응, (알아)듣지를 잘 못해"

경찰은 A씨가 시어머니 잔소리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홍경 / 영양경찰서 수사과장
"또 그날 따라 휴대폰을 자주 쓰기 때문에 오락하는 것을 보고 휴대폰을 많이 쓰는 줄 알고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온다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살해"

경찰은 A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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