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여야, 보좌관 증원 법안 '합심 처리'…바른정당만 반대

등록 2017.11.24 21:31

수정 2017.11.24 21:37

[앵커]
여야 의원들이 며칠 전 인턴 한 명을 줄이는 대신 8급 비서를 한 명 늘리는 법안이 국회 운영위에서 의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논란을 빚었던 이 법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제식구 늘리기에 여야가 합심한 건데, 반대 목소리는 나왔을까요.

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원의 8급 보좌진 1명을 늘리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주선 / 국회 부의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반대는 28표 뿐이었습니다. 개정안 통과로 의원 한명단 보좌진 수는 7명에서 8명으로 늘고, 매년 67억원의 예산이 더 들어갑니다.

여야는 일주일 전 국회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정우택 / 국회 운영위원장 (지난 17일)
"이의 없으십니까? (예.)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법안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어차피 여론은 며칠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니 당당하게 바꿔버려야 한다"고 말해 '국민 무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바른정당만 당론으로 반대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고 못 가진 자는 더 박탈 당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해답을 우리 국회가 어떻게 주느냐…."

다른 일에는 서로 싸우며 인색한 국회의원들이 자기 식구 늘리는 데는 속전속결로 합심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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