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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여건 대폭 개선한다

등록 2017.11.26 11:13

수정 2020.10.06 04:20

[앵커]
귀순병사 치료 과정에서 드러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함에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보건의료 당국이 인력지원을 확대하는 등 여건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순병사 치료 브리핑에 앞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함에 목소리를 높였던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국종
"하루하루는 때울 수 있을 지 몰라도 중증외상센터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없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이 20만 명을 넘는 등 국민들도 의료계의 씁쓸한 현실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시설과 인력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의료진이 기피하는 현실을 고려해 인력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의료시술 과정에서 진료비가 과도하게 삭감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수가체계를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전문 치료 센터입니다. 한국의 예방 가능 사망률은 35.2%에 달합니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의료 선진국은 이 비율이 10-15%로 우리나라보다 낮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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