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닥터헬기 5대 추가'…이국종 청원 통했다

등록 2017.11.26 19:05

[앵커]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도 2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외침이 반향을 일으킨건데. 보건당국이 외상센터 예산과 인력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 아주대 교수 (지난 22일)
"인권 사각지대에서 비참하게 일하고 있는 중증외상센터 직원들 고려해달라"

상상 초월 노동강도에 인력은 늘 부족합니다. 센터 한 곳당 의사 23명이 있어야 하지만, 아주대조차 18명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국종 교수의 실태 고발에 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고, 동참자가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즉각 지원책 검토에 나섰습니다. 일단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는 닥터헬기부터 늘립니다.

권준욱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전국에 6대에 불과한데 전국을 다 커버하기 위해선 11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 충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담간호사 인건비 지원도 추진합니다. 불합리한 보험수가도 손 봅니다. 각종 응급시술이 보험으로 인정 못 받아, 의사 사비를 터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정통령 /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필요한 검사나 처치 등 반드시 필요한 행위의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재정 지원과 인력 확충, 제도 개선 등을 담은 종합 지원책을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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