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판문점 도랑 정전협정 위반 논란…"참호로 활용"

등록 2017.11.26 19:23

[앵커]
판문점 귀순 이후 북한이 군사분계선 부근에 도랑을 팠습니다. 이 도랑이 유사시 참호로 활용될 수 있어 정전협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귀순병이 통과한 72시간 다리엔 통문이 설치됐고, 초소엔 중화기도 추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북한군 귀순 이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부근에 북한이 판 도랑 사진을 공개하며 "트렌치(참호)를 판다"고 했습니다.

추가 귀순이나 교전이 발생할 경우 북측이 참호로 쓸 수 있다는 얘깁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도랑이 계속해서 구축된다면 차량의 귀순방지뿐만 아니라 유사시에는 사격을 할 수 있는 참호로 활용될 수 있어서 굉장한 주의를 요하는…."

군 안팎에선 판문점 내 도랑 구축이 정전협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은 판문점 진입로인 '72시간 다리'에 통문을 설치했습니다. 각 초소엔 기관총 등 중화기를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변용관/ JSA 귀순 북한군 장교
"(북한은) 다른 데선 져도 판문점에선 지면 안 된다… 이런 게 있었거든요."

정전협정을 무시해온 북한은 미국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7월)
"(미국이) 비무장지대를 중무장지대화함으로써 북과 남의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고…."

북한이 판문점 귀순에 침묵하는 가운데 우리 군은 최전방 대북 확성기를 통해 귀순 소식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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