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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산양, 주왕산서 첫 포착…"백두대간 서식 확대"

등록 2017.11.26 19:39

[앵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산양이 경북 주왕산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산양 서식지가 설악,태백,소백산 등을 넘어 백두대간 전체로 넓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암벽 옆을 지나며 유유히 풀냄새를 맡습니다. 뒤따라 흑갈색 털까지 빼닮은 새끼 한 마리가 따라 나섭니다. 검은색 짧은 뿔에 흑갈색 털을 가진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산양입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40년 만에 처음으로 산양이 확인된 것은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보호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으로…."

주왕산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 산양이 포착된 건 지난 4월과 9월 두차례입니다. 인근에서 발견된 배설물과 털 등으로 현재 주왕산에 최소 3마리의 산양이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강원도 설악, 태백, 오대산 등 백두대간에 서식중인 산양은 불과 400여 마리로 추정됩니다.

박정원 / 국립공원연구원 단장
"설악권과 울진권의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거점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산양의 서식범위가 백두대간 전체로 퍼졌다고 보고. 주왕산 유입 경로와 서식환경 보호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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