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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거들 뿐…'신예 연기돌' 영화서 반짝반짝

등록 2017.11.26 19:48

[앵커]
어제 열린 청룡영화제 남자 신인상은 아이돌 그룹 엑소의 도경수씨한테 돌아갔죠 아이돌 출신 연기자 하면 연기력 논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는데요, 이런 편견이 깨지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아이돌 '디오'. 반면 배우 도경수는 '7호실'에서 생계의 고단함을 삼키는 청년으로 변신합니다.

이제껏 그의 영화 이력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집중돼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데뷔작 '카트'에 이어, 이번엔 사회적 약자인 알바생으로 팍팍한 현실과 싸웁니다.

도경수 / '태정' 역
"사람 살아가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을 공감시켜 드리고 힘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애프터스쿨 나나도 심상찮습니다. 데뷔작 '굿와이프'에서 받은 호평으로 탄력을 더해, '꾼'에선 능청스러운 사기꾼을 연기합니다.

나나 / '춘자' 역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애드리브를 굉장히 선배님들이 많이 하셨어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AOA 설현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광고 간판', '아동 발성'이란 비아냥을 잠재웠습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화제성을 중시하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 진지하게 계속 공부를 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노력들이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게 해주고, 배우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질 수 있게…."

외모만큼 야무진 아이돌의 연기가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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