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유라, 응급실 따라와 오열…수술복 입고 동행도

등록 2017.11.27 21:30

수정 2017.11.27 21:33

[앵커]
정유라씨 집에서 흉기에 찔린 마필 관리사 이씨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VIP 병실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유라는 매일 병원을 찾아 이씨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양대 병원 VIP 병동입니다. 흉기에 찔린 정유라의 마필 관리사 이모씨가 오늘 이곳에 옮겨졌습니다.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차단된 곳입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 대답해드릴 수 없고요. 가주셔야 될 것 같아요"

정유라는 이씨를 극진히 보살핍니다. 사건 직후 응급실까지 따라와, 울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엔 수술복으로 위장해 취재진을 따돌린 뒤, 이씨를 돌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매일같이 이곳을 나와 병원으로 면회를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가 이동할 땐 신변보호를 맡은 경찰이 늘 동행합니다.

법원은 오늘 피의자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유라씨 집 돈 보고 들어가신 거예요?) "..."

경찰 조사 결과 이씨에게 배후 조직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정유라 집 보모의 신분증을 빼앗고 누군가에게 전화 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먹통 전화기를 들고, 영화 속 인질극을 흉내낸 것 뿐이었습니다. 피의자 이씨는 남자가 있는 줄 모르고 침입했으며, 흉기로 찌른 건 몸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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