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피소 가야만 보상?" 포항 지진에 유언비어 난무

등록 2017.11.27 21:30

수정 2017.11.27 21:47

[앵커]
포항 지진이 발생 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칠 때지요. 이런 이재민들 사이에서,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불안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기울어진 아파틉니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뒤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민
"대통령 온 날 발표했잖아 E동만 철거한다고  다 철거를 해야 새로 재건축할 수 있는데 하는지 안 하는지..."

같은 아파트지만 ‘거주가능’ 판정을 받은 주민들은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입니다. 뜬소문일거라 생각해보지만 걱정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이재민
"이쪽만 재건축하고, 저쪽은 안 한다고 하면 이 집은 나중에 어떻게 돼요? 여기 완전 x값 다 되잖아요."

대피소에서도 이상한 이야기가 돕니다. 대피소에 있어야만 이주나 보상 혜택을 받는다는 소문입니다. 이런 소문 때문인지 지난 23일 하루 만에 이재민이 300여명이 늘었습니다.

이재민
"여기 대피소에 있어야 혜택을 보지. 여기는 있다 보면 정 안 되면 조립식 컨테이너에 이주를 시켜준다는 말이 있어요."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피소 밖 이재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재민
"무슨 일이 있으면 이런 일이 있다고. 피해민들에게 다 알려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지 그러니까 대피소로 들어가려고 노력을..."

지진으로 흔들린 이재민들 마음이 근거없는 유언비어 때문에 다시 한번 상처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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