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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고두심 '관록', 여배우 지평 넓히다

등록 2017.11.27 21:47

수정 2017.11.27 21:54

[앵커]
나문희, 고두심, 김해숙 등 최근 중견 여배우들이 영화 주연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경륜을 무기로 나이의 벽도 허물고 영화계 지형을 바꾸는 중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과사전이 영어로 뭐죠?) "One-hundred dictionary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씨. 청룡영화제까지 올해 세번째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77세 먹은 할머니가 상을 탔다" "나의 친구 할머니들도 열심히 해서 상 받길 바란다"는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습니다.

'채비'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명품 연기를 선보인 고두심씨는 "중년 여배우들이 영화계에 중요한 획을 그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두심 / 배우
"중장년층 이야기도 많이 좀 써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배우들이 너무 빨리 늙어가요."

중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해숙씨는 '희생부활자'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해숙 / 배우
"나이가 들어서도 가장 사랑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시간과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중견 배우들이 열연을 통해 여배우에겐 치명적인 연령의 장벽을 허물고 고령층 팬들에게도 용기를 줬다는 평가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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