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中 사드보복 찔끔 완화에도 정부 "앞으로 나아질 것"

등록 2017.11.28 21:06

수정 2017.11.29 17:07

[앵커]
중국이 사드 보복 완화 대상에서 롯데를 제외한 것을 비롯해 '뒤끝'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한중관계 정상화의 수순이라며 앞으로 나아지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정부 대응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중국이 우리에게 사드 관련 조치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사드 보복 단계적 해제 조치에 정부는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양국간 인적교류가 보다 전면적으로 회복되고, 여타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관계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롯데가 제외된 건 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가 아닐 거라면서도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 차원의 사드 보복은 없었다는 중국 측 주장을 감안해 대응 수위를 낮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드 봉인'이라는 정부 설명과 달리 중국이 반쪽짜리 보복 해제에 그쳤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말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행동엔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중국 속담 있다. 사드 문제 적절히 처리해주기 바랍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만 했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의 방중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한 중국의 군사 회담 개최 의사를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완전한 해제 여부를 우리의 사드 후속 조치와 연계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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