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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지 '고독사'…숨진 채 2주 만에 발견

등록 2017.11.28 21:22

수정 2017.11.28 21:42

[앵커]
배우 이미지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2주만에 발견됐습니다. 연예인이면, 주위에 사람도 많고, 화려한 생활을 할 것 같았는데 이씨가 숨진 사실은 가족들도 몰랐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 개봉 영화 '홍두깨' 중
"지금껏 길러주신 부모님께 송구할 뿐입니다."

80년대부터 전원일기, 태조 왕건 등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미지 씨, 지난 주말 강남의 52제곱미터 오피스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이씨는 침대 옆 바닥에 누워있었습니다.

이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된건 지난 8일입니다. 그리고 사나흘 정도 생활을 하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들은 이씨가 배우인 줄도 몰랐습니다.

이웃 주민
"저도 뉴스 보고 알았어요. (집에) 묵는 시간보다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이씨는 이웃들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옆집에서 냄새가 난다 그런 식으로만 신고한 거 같은데 냄새가 좀 많이 났어요."

어머니와 동생 등 가족들도 경찰 연락을 받은 뒤에야 이씨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중장년 1인 가구의 증가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가 연예계에도 찾아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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